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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유방암의 증상, 있다? 없다?

싸우나킴 2009.12.10 14:54

유방 검진을 위해 유방센터를 찾는 분들 중, 상당수가 유방의 통증을 호소합니다. 평소에 느끼지 못했던 유방의 통증, 그것도 한쪽 유방의 특정부위에서 느끼는 통증 때문에 병원을 찾습니다. 그분들의 표현을 그대로 옮기면 이렇습니다.

 

여기가 계속해서 바늘로 찌르는 듯이 뜨끔거리며 아파요.”

가끔씩 전기 오르듯 찌르르해요.”

뜨거운 것에 덴 듯이 한쪽 유방이 화끈거려 잠을 못 자겠어요.”

무심코 움직이다가 물건이나 팔이 가슴에 닿으면, 아주 기분 나쁘게 아파요.”

가끔씩 가슴에서 시작된 통증이 겨드랑이로 뻗치면서 아파요.”

 

모든 유방의 통증은 위의 다섯 가지 중 하나에 속합니다. 그리고 이런 통증들은 유방암과 직접적으로 관계없을 미리 밝혀 둡니다. 이런 통증은 흔히 여성 호르몬의 변화에 대한 유방이 반응이라고 알려진, 일종의 생리현상으로서  유방통(mastalgia)’이라고 합니다. 이것은 미혼 여성이나 폐경기(menopause) 이후 여성에서도 흔하게 나타납니다. 폐경기 여성에서도 소량의 여성호르몬이 분비되기 때문입니다. 폐경기 여성에서는 단지 임신을 유지할 만큼의 여성호르몬이 분비되지 않는 것입니다.

 

여성들을 화들짝 놀라게 해서 유방센터를 찾게 하는 또 하나의 증상은 유두(乳頭, 젖꼭지)분비물입니다한쪽 유방의 유두에서 한 개의 구멍을 통해 나오는 맑은 색 분비물이나 피가 나오는 경우에는 반드시 유방초음파검사나 유방엑스선촬영을 받아야 합니다. 그 밖의 경우에는 크게 걱정할 일이 아닙니다. 붉은 색이나 갈색을 띠는 혈성(血性)분비물의 경우에도 약 10% 정도만 암과 관련이 있고, 관내유두종(intraductal papilloma)이라고 불리는 양성(良性) 종양이 다수입니다.

 

굳이 유방암의 증상을 말한다면, 혹이 만져지는 것입니다. 그러나, 혹이 생겼다고 유방센터를 찾는 대부분의 경우에, 환자가 만진 것들의 대부분은 종양이 아니라, 잘못된 자가검진으로 만진 정상 유방조직입니다.  평소 샤워할 때나 옷을 갈아 입을 때, 손가락을 가지런히 모아 두 번째와 세 번째 손가락의 손끝 만으로 자신의 유방 촉감을 익혀 둔 여성이 전에는 느끼지 못했던 혹이 만져질 때는 진짜 혹(종양)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런 경우에도 그것이 암일 가능성은 높지 않습니다. 특히 30세 이하의 여성에서는 이 경우 대게 섬유선종(fibroadenoma)이라 불리우는 양성종양입니다.

 

암세포 하나가 자라기 시작하여 약 5 년이 지나면 대체로 콩알 만한 혹을 만듭니다. 그래서 굳이 암의 증상을 말해야 한다면, 혹이 유일한 증상이 되겠지요. 하지만, 평소 자가진찰이나 정기검진을 하지 않은 여성이 이라는 증상만으로 유방암을 발견하는 것은 보다  2-3년의 세월이 흐른 후의 일입니다. 그때는 이미 초기 단계를 넘긴 경우가 절대 다수입니다. , 혹시 암이 생긴 환자에서 우리가 원하는 완치단계에서 발견하기 위한 유방암의 특이한 증상은 없습니다. 그래서 국가가 직접 나서서 유방의 정기검진 사업에 힘을 쏟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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